채금담 (홍자성)


채금담 (홍자성)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나의 덕을 두텁게 하여 이를 맞이 하겠다.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 그것을 보충하겠다. 하늘이 나를 역경에 처하도록 한다면 나는 나의 도를 형통하게 하여 통하게 하겠다. 하늘인들 나를 어찌할 수 있겠는가! 도리를 지키면서 사는 사람은 한 떄 적막하지만 권세에 의자하여 아첨하는 이는 영원토록 처량하다. 깨달은 사람은 사물의 밖에 있는 사물을 보며 자신의 뒤에 있는 자기를 생각한다. 차라리 한 때의 적막함을 겪을지라도 영원히 처량함을 당하지 말라. 귀로는 항상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마음속에는 항상 마음에 거슬리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곧 덕을 발전시키고 행실을 갈고 닦는 숫돌과 같다. 만약 말마다 귀를 기쁘게 해주고, 일마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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