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제삿날 - 나에게 시댁은...


어머니의 제삿날 - 나에게 시댁은...

어제저녁 시어머님 제사가 있었다. 퇴근 후 부랴부랴 쉬지 않고 달려서 3시간 거리인 시댁으로 출발~~ 남편을 위해서 달려간다. 7년 연애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후 첫 시댁 방문부터 심상찮은 기류.. ㅋ 가부장적이라고 해야 하나? 며느리는 저 먼 나라 먼 이웃인 시댁이었다.ㅠ. 나랑 밥 한 그릇 같이 먹은 적도. 연필 한 자루 사준 적 없는데 단지 그 집 아들과 결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복종하는 일꾼 하나 정도의 위치였다. 그저 잘 지내냐? 오느라 수고 했제. 이 정도의 나눔을 원했건만 며느리에게는 나눠줄 맘의 자리가 없는 곳 첨이라 어색하기만 한 며느리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은 줘야 하지 않나? 어떻게 내가 딸이 될 수 있는지? 하긴 딸이면 하고 싶은 말이라도 하지.. 시댁 갔다 오면 자존감이 바닥을 쳐 회복하는 데 며칠이 걸렸었다. 이렇게 살아야 할까? 이럴 줄 알았음 혼자 살걸 이러려고 공부한 거 아닌데... 헤어지고 그냥 나로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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