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소나기 삼 형제"


길섶에서 "소나기 삼 형제"

오늘도 비가 온다. 봉사자 언니가 삼계탕을 끓여 놨으니 함께 먹자고 한다. 삼계탕을 가지고 오기 위해 언니 집을 갔다.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진다. 신문에서 읽었던 소나기 삼 형제 생각이 났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굵게 내리던 비가 가는 비가 바뀌었다. 얼른 삼계탕 냄비를 들고 우리 영업장으로 왔다. 흑삼에 전복에 완전 영양 삼계탕을 해 주셨다. 우리 언니에게 이 은혜를 언제 다 갚나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 오늘 서울 신문에 나온 내용 적어봤다. 길섶에서 "소나기 삼 형제" 전철을 내려 밖으로 나왔더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극한 호우라는 생소한 기상청 표현이 처음 나온 그날이다. 어쩔 수 없이 전철 지상 출구 쪽 지붕 아래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할머니 한 분이 나더러 조금 더 기다리라고 말린다 할머니는 소나기 삼 형제라고 억수 같은 비가 몇 차례 지나면 빗줄기가 약해진다고 한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왔던 터라 발길을 서두르지 않고 5분가량 기다렸더니 감쪽같이 가느다란 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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