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

이 말을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들었다면 또 달랐을까..?"예쁘게 애기낳고 잘 살아주어 고맙다"이제는 많이 늙어버리신 집안 맏어르신의 인사내 두 손을 꼬옥 잡고 진정을 담아 전해주신 축복..누군가 계속 태어나는 만큼누군가는 또 슬픈 먼 길을 떠난다꼭 추석 전후 날이 쌀쌀해지는 이맘쯤슬픈 소식을 많이 듣게 되더라내가 어렸던 시절환하고 단단하고 듬직하고많이 웃으시던 어른들은이제 백발이 되시고앉은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힘들어하시고짧은 걸음에도 숨이 차 하시는 왕할아버지, 왕할머니가 되셨다아이에게 "왕할머니야~"라고 소개하시고는아이고 내가 언제 이렇게 됐대~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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