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MBTI 뭐야?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늦은 저녁. 차가운 캔맥주 한 모금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묻는다. "자기 MBTI 뭐야?" 방금 마신 캔맥주를 내려 놓으며 아내를 보며 말했다. "나? 해 본 적 없는데. 몰라 뭔지..." "그럼 지금 해 봐!!" 지금까지 MBTI 검사를 안 했다는게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아내가 재촉한다. "지금???" 내가 이렇게 말하는 동안 위험을 감지하는데 꽤 높은 적중률을 가진 나의 동물적 감각은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야! 지금 아내가 MBTI로 너랑 얘기하고 싶은거야!! 어서 빨리 검사를 하라고!! 왜 이렇게 느려 터졌어!!!' "오케이!! 알았어~ 바로 해 보께~" 바로 노트북의 전원을 누르면서 말했다. 다행이다. 자신의 말을 잘 들어서 기쁘다는 듯 아내의 얼굴이 밝아졌다. https://www.16personalities.com/ko/%EB%AC%B4%EB%A3%8C-%EC%84%B1%EA%B2%A9-%EC%9C%A0%ED%98%95-%EA%B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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