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29 [밥풀을 긁어내는 마음으로 - 이은용] 설거지에 대한 깊은 통찰력


책리뷰#29 [밥풀을 긁어내는 마음으로 - 이은용] 설거지에 대한 깊은 통찰력

나는 집에서 설거지를 도맡아 하고 있다. 결혼 후 지금까지 내가 줄곧 하는 3가지 역할이 있다. 설거지,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이다. 와이프는 화장실 청소와 곰팡이 제거를 담당한다. 빨래는 서로 반반 정도 하는 것 같고 개는 것은 주로 내가 한다. 서로 역할을 정한건 아니지만 자연스레 나눠졌다. 와이프는 화장실에 물 떼와 곰팡이를 귀신같이 찾아내고 조금도 참지 못한다. 내 눈에는 물때와 곰팡이가 안 보이는데 말이다. 어느 날은 작성하고 몇 주나 청소를 안 했나 보다. 그제서야 변기의 물때와 화장실 타일의 곰팡이가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날은 내가 자발적으로 화장실 청소를 했다. 저자는 나보다 십 년은 훨씬 넘은 설거지 선배다. 설거지에 걸리는 시간부터 그릇 개수까지, 애벌과 두벌의 방법과 헹굼 횟수를 세어가며 설거지한다. p107 무엇보다 헹굼 애벌 "세 번"과 두벌 "여섯 번"은 귀에 못이 박히는 듯했어요. 거듭 다잡힌 바람에. 가장 무겁게 지켜야 할 내 설거지 규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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