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77 [그 여인의 초상] 3편의 단백한 소설


책리뷰#77 [그 여인의 초상] 3편의 단백한 소설

1. 단백한 소설 허묵음 작가의 <그 여인의 초상>은 3편의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약력을 보니 <그 여인의 초상>은 칠십 대 중반 작가의 첫 소설책이라고 한다. 소설은 작가의 시대상이나 살아온 경험이 많이 반영되곤 한다. 예를 들면 1950년대 평범한 직장인으로 한국에서 살아온 사람이 15세기 아메리카 원주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기란 쉽지 않다. 본인이 경험한 시대와 배경이 익숙하고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기에 그와 유사한 배경의 글을 처음 쓰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주인공의 직업과 시대에 대해 수많은 자료조사가 필요하다. 바다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바다의 색깔과 파도 소리를 글로 표현하기란 어렵다. 철저하게 조사를 하더라도 직접 경험하지 않는다면 실감 나는 소설을 쓰기란 어려운 일이다. 한때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영향을 받아 <나무 인간>이라는 공상과학소설을 쓴 적이 있다. 사람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미토콘드리아 대신 식물처럼 엽록소를 택하고 나무처럼 변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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