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견 안 빠지는 하네스 추천, 러프웨어 플레그라인

10키로 되는 시바견을 3년넘게 키우고 있다. 강아지 시절부터 목줄보다 하네스에 거부감이 없어서 하네스를 해왔다. 개를 훈련시키는데 있어서는 목줄이 효율적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개가 싫어하는 목줄을 고집하고 싶진 않았다. 갓 어린 강아지 시기를 벗어났을 무렵, 안가시바를 하다가 하네스에서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바견들의 특성이라고도 하는 '안가시바'는 견주가 가려는 방향으로 개는 가고 싶지 않다며 온 힘으로 버티는 모습을 말한다. 강아지는 안가려고 버티고 있는데 주인은 앞으로 가려고 힘을 주어 줄을 당기다보니 하네스 자체가 웃옷 벗듯이 훌렁 벗겨진 것이었다. 자유를 얻은 개는 순간 고개를 갸웃하더니 순식간에 시야에 사라져 버렸고, 이 곳은 집에서 한참이나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나는 몹시도 당황했다. 때는 한겨울. 사라져버린 개를 쫒아 무작정 달려봤지만, 속박에서 벗어난 개는 바람을 가르며 달려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망연자실한 내 표정을 읽은 듯이 할아버지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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