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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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nakosinska, 출처 Unsplash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담는 일이다. 삶에 대해 양보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가 자문한다. 그런 사람에게는 고통과 인내가 따르겠지만 그러한 자존심이 가져다주는 나름의 인생이 존재할 것이다. 타협하고, 세상에 나를 맞추려 하고 그게 인생이라 자위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보다는 양보할 수 없는 자신만의 무엇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진지하게 삶을 생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10년이 흘러 50중반이 되었고 곧 10년이 주어진다면 60중반이 될 터이다. 최근에는 머릿속에는 어린 시절의 골목길이나 추억의 장면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 자신의 관념을 그릇에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담고 담다 보면 넘치던가 부족하던가 채워지던가 할 일이다. 책을 보지 않거나 사유하지 않거나 글을 쓰지 않는다면 그리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살아있지 않은 것이다. 어쭙잖은 글을 계속 쓰는 이유는 생존 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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