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과거


버려진  과거

쓰레기장에서 버려진 액자를 발견했다 20대로 보이는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의 액자였다 언뜻 보기엔 이름 모르는 가수 같이 보이기도 했다 헤어스타일, 화장, 귀걸이, 마이크, 의상, 사진의 변색 정도를 따져보니 사진을 찍은 시점이 1980년대~1990년대라고 추정되었다 최소한 30년이전의 사진 같아 보였다 사진 속의 여자는 현재 50대에서 60대 정도의 나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30년전에 이정도의 크기로 사진을 인화해서 액자를 만들 정도면 본인도 꽤 잘 나온 사진이라고 생각 되어서 액자를 만들었거나 선물 받았을 터인데.... 왜 버렸을까? 만약에 저분이 죽어서 가족들이 액자를 버렸다면 사진은 찢어 버렸을텐데? 본인의 사진을 버렸다면 그것도 찢어 버렸을텐데? 누군가 이사를 가면서 깜박 두고 갔는데.....새로 이사온 사람이 발견해서 그냥 버린걸까? 쓰레기장에서 우연히 버려진 사진 액자를 보며 별별 상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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