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나는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다

몇 일전 라디오는 듣는데, 남자 둘이서 이야기를 하는데, 한 남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오래 전에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못 나서 그 여자친구를 경제적으로 미래에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할 것 같아서 (자신이 너무 없어서...), 사랑했지만 그 아름다운 여자를 놓아 주었다. 서서히 헤어짐을 유도했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 그랬더니 옆에 듣고 있던 다른 라디오 진행자 남자가 그러더라. 성인군자 나셨군요... ㅎㅎㅎ 나도 결혼한지 20년이 되었다. 결혼할 때는 잘 몰랐다. 내가 최고의 남자는 아니라도 이 여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우리 부모님은 좋은 시부모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우리는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바야흐로 눈 깜짝할 사이에 20년이 흘렀다. 나는 열심히 홀벌이로 20년간 월급쟁이 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지금 와서 벌어 놓은 돈은 없고 이젠 나이도 50이 넘어서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했고 인생에 자신감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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