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일상(모먼트매일루틴챌린지 12일차)


주말 일상(모먼트매일루틴챌린지 12일차)

금요일 저녁부터 우리는 계속 쉬었다. 평일 동안 바쁘게 살았던 것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숙제는 잊어버린 지 오래였다. 일요일 아침 밀린 숙제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 모두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나의 것은 하다 말고 큰 토끼의 숙제를 봐주고 있었다. (이번주 맹자 낭독한 것을 포스팅하려고 했거들..) 맹자 아무리 읽어도 좋은 말로 시작해서 큰 소리로 끝나는 건 내가 수양이 부족한 것이냐 ㅋㅋ 큰 토끼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남겨두고 막내 토끼와 순댓국을 사러 가는 길. 동네에 특이하고 눈이 가는 꽃들이 많다. 몽글몽글 하얗게 빛나는 꽃이 사진에 담고 싶어서 막내 토끼를 모델 삼아 찰칵 찍어 본다. 설거지와 빨래는 쉬지 않고 하는 것 같은데 주말에 극강으로 쌓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나마 생각외로 순댓국을 잘 먹는 토끼들을 보니 기운이 넘쳐나서 쌓인 집안일을 해치웠다. 큰 토끼와 약속한 대로 밖에 나기야 했기에 가볍게 아이들 원피스를 입히고 출발! 인형놀이하듯 깔 맞춰 입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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