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마 좋아하는 부부


파자마 좋아하는 부부

나는 파자마를 정말 좋아한다 어릴때 나의 로망은 나만의 공간을 가지는 것과 파자마를 입고 자는 거였다 독립을 하고 나의 작은 공간이 생긴 뒤로 나의 취미는 파자마를 하나씩 사는 거였다 나만의 힐링 방법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향의 바디로션을 바른다 나는 우디향이나 시트러스, 자몽, 레몬그라스 향을 좋아한다 기분 좋은 향을 정성스럽게 바르고 난 뒤 파자마를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입는다 그리고 뽀송한 침대 속으로 들어가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쭌삼씨도 결혼전에는 파자마를 입는 사람은 아니었다 내가 하나씩 선물해주고 결혼 선물로 커플 잠옷을 받고 하나 둘씩 파자마가 생기면서 이제는 나보다 더 파자마를 잘 입는다 이석원 작가님의 보통의 존재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집에서 누리는 행동의 자유란 사생활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그안에서 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벌거벗은 맨몸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고 평소 촌스럽다는 이유로 선택받지 못하던 티도 맘편히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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