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춥다며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주말을 이렇게 보낼순 없지. 하며 오후 느지막히 리치몬드 산책을 다녀왔다 전에는 리치몬드역에서 시작해 시내를 돌다가 템즈강변으로 갔는데, 이번엔 테라스가든에서 시작해 템즈강변으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리치몬드 힐 뷰잉포인트에서 보는 멋진 전경. 커다란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어서 봤는데 강에서 보트타는 사람들 표정까지 보여서 신기했다. 그런데 벤치에 있는 사람들이 다들 맥주 한잔씩을 들고 있는게 아닌가?! 주변을 둘러보니 길건너에 펍 하나가ㅎㅎ Roebuck이라는 펍 테이크아웃 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았다. 다양한 생맥주 탭이 즐비하고 고르면 바로 뽑아준다. 6파운드 정도 했던듯. 영국은 자고로 에일의 나라인데. 에일 써서 맛없다는 남편 덕에ㅎㅎ 라거로ㅎㅎ 하나 더 주문할까 하다가 날씨가 쌀쌀해서 다먹을 자신이 없었다. 에일은 다음기회에. 멋진 하늘과 생맥! 음 맛있네. 카스 맛이야. 하는 남편ㅋㅋㅋ 아니 그럴거면 마시지맠ㅋㅋㅋ 카스라닠ㅋ...
원문링크 : [영국일상 3 Apr 2022] 리치몬드 공원에서 마시는 생맥주(+아일랜드 포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