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주차 - 마지막 무직자 일상


7월 4주차 - 마지막 무직자 일상

시한부 무직자는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다. 너. 노예 생활할 날이 이제 이거밖에 안남았단다. 째깍째깍. 하는 타이머 앞에서 정말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도 다 만나고. 요일 관계없이 거리 상관없이 다니는 이 기쁨이란.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무거운 맘을 붙잡고 앉아있던 때와는 넘 달랐다. 좋은사람들 만나러 간 좋은 공간. 루카511 친구 말대로 뭔가 사장님의 취미생활같은 느낌이었음ㅋㅋㅋ 전시도 다녀오고 특판적금 가입해보겠다고 아침부터 줄도 서보고(남편 것까지 두개나 성공!) 건강검진 끝난 남편과 함흥냉면도 먹었네 한참이나 외환 차트를 들여다보며 나름 목표했던 바 환투자에 성과를 얻기도 하고 고양까지 차 구경도 갔다오니 어느새 출근이 눈앞... 한편으론 다시 일하는게 조금 기대도 되면서 예전처럼 지쳐버릴까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 유의미한 일을 해야하고, 조금씩 발전해가는 데서 기쁨을 느끼는 성격상 장기 무직자는 힘들 듯 하지만(돈도 벌어야겠고), 일에 치여 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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