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털다2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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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했다 나 말고도 은행을 노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하기사 눈에 빤히 보이는 은행들이니 한 두번 이 길을 지났던 사람이라면 은행나무길을 기억 했으리라아마도 봄부터 계획을 짰을지도 모르지. 이 길에는 은행이 많구나 사람이 안 다니는구나가을이면 가방을 두둑하게 채울만큼 은행이 불어 나겠구나 그렇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을 때은행 상태를 보러 왔다 갔을지도 모른다. 워낙 인적이 드문 길이니 안심하고 가을이 오기만 기다렸으리라그랬다. 나도 안심했었다. 워낙 인적이 드문길이었으니맨날 걷기를 하는 그 은행나무길은 나만 아는 길 같았다. 쭉 늘어서 있는 나무들에 달려 있는 은행들모두 내 꺼다 라는 자만심을 가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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