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게씨와 서울 오빠야

집 도착하면 전화해라응나도 모르게 엄마가 내게 하던 말을 서울 행 버스에 올라가는 아들에게 말했다. 그랬다. 나도 엄마한테 가서 하룻밤 지내다 집에 돌아 오는 차 시동을 걸때마다 엄마는 내가 아들에게 하던 말과 똑같은 말을 하셨다집 도착하면 전화해라 운전 조심하구응의자에 앉아 가방을 정리하고 나보고 얼른 가라는 손짓을 하는 아들에게 나도 손을 흔들었다. 잘 올라가~~ 입 모양으로 또 한번 말한다. 횡성에서 서울 버스로 1시간30분이면 넉넉히 도착할 거리이건만 왠지 아들을 머나먼 타향만리로 보내는 마음이다. 엄마 마음이란게 다 이런 것일까아들이 2박3일동안 와서 쉬었다 갔다. 올때는 반갑고 보낼때는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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