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구장에서 펼쳐진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은퇴 투어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는 이제 부산 사직구장을 떠나지만, 이대호가 선수 생활 내내 짊어지고 뛰었던 등번호 10번은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이 끝난 뒤 진행한 이대호 은퇴식과 영구결번식 행사를 통해 등번호 10번은 롯데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대호의 10번은 롯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영구결번인 고(故) 최동원의 11번 옆에 자리할 예정이며, 최동원의 '11번' 영구결번 현판이 하늘색 배경에 붉은 글씨인 것과 달리, 이대호의 '10번'은 이대호가 평소 좋아하는 붉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새겨질 예정입니다. 영구결번식에 앞서서 진행한 이대호 은퇴식은 추억의 얼굴들이 사직구장 전광판에 차례로 등장하며 막을 올렸습니다. 수영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를 시작하도록 계기를 만든 친구 추신수(SSG 랜더스)를 시작으로 동갑내기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이우민(전 롯데) 등이 등장한 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함께 뛴 로빈슨 카노,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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