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반성


자기반성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가끔 그런 사람이 있다.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이XX 이거에 미친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미친듯이 몰두하는, 근데 또 그 열정이 채 몇달을 가지 못하는.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하고 싶은게 생기면 앞 뒤 가리지 않고 바로 실행하지만 할만큼 했다 싶으면 미련 없이 놓아버리곤 하는게 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나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무언가에 열중했던 것을 놓아줄 때에 항상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나주곤 했는데, 서른 하나가 다 되어가는 지금의 나에게 열정을 심어줄만한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나지 않고있으며, 난 그걸 핑계삼아 시간을 굉장히 무의미하게 녹이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 고민의 근원에는 옛날과 지금의 나의 사정이 많이 바뀌었다는 데에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있다. 이전에 비해 배가 많이 불러버렸거든. 옛날보다 더이상 간절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나도 모르게 또래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위안을 삼는 것과 동시에 나태함이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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