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흐리멍텅한 사진들


흐린 날, 흐리멍텅한 사진들

무슨 산골소녀 일상이야기 같지 않나요. 맨날 꽃 보고 나무 보고 뭐 여튼 비가 딱 외출해도 괜찮을만큼 내려서 당장 뛰쳐나가기 돌짜장에서 짬뽕 먹고 소화시킬 겸 슬슬 산책했어요. 비 많이 오면 외출하는거 너무 싫은데 부슬부슬 오는 비는 촉촉하고 예쁘다 철쭉은 어딜가나 진짜 많은데 여러가지 색깔이 합쳐지면 더 예뻐 흐린 날 흐리멍텅해서,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진들 작년에 장미 심었던 곳인데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어요. 며칠 후, 잡초 작업하고 있는 걸 봤는데 그 더운날 대단하신 분들 가시도 붉고 빗방울 맺힌 게 싱싱하고 예쁘네 이렇게도 자라네 뭔가 색다른데 잡초 사이에 자라면 철쭉이 계속 자랄 수 있으려나 약간 교회가 이 사진의 주인공같지만 나는 무교..그냥 푸릇푸릇한 느낌이 좋아서 위 사진이 원본이고 아래 사진은 장면별최적촬영인데 카메라 조금 오래 들고 있으면 얘가 보정하고 나를 기다리는.. 그 전에 재빠르게 찍는 재미 늦으면 자동 보정이 되는 거 있죠 No보정으로 흐린 날 흐리게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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