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성장하는 속도가 다소 느리지 않은가? 재방문 고객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속도는 느려도 의미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안정된 만큼 돈 이상의 가치를 쫓게 됐다는 논리도 수긍은 간다. 하지만 어떤 면에선, 남들과 내 삶을 비교하는 기준이 워라밸이 된 게 아닌가 싶다. 부모님 세대엔 회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가 비교의 잣대였던 거 같다. 일주일에 6일씩 회사에 헌신하면서도 불행을 느끼는 경우가 적었던 건, 워라밸이 나빠도 승진만 잘하면 주변의 인정을 받고 부러움을 사는 분위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편 요즘 세대는 워라밸을 기준으로 남과 내 삶을 비교하는 거 같다. 승진을 못해서 뒤처지는 게 아니라, 퇴근을 못하면 뒤처지는 거다. 주 3일을 쉬는 친구, 칼퇴근 직장 다니는 친구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거고. 워라밸 자체는 좋은 목표일 거다. 다만 그게 나은 삶을 위한 방향이기보다, 남과 날 비교 평가하는 잣대가 된 건 아닐지, 한 번쯤 점검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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