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Blog] 기록이 쌓이면 내가 된다

2023년 여름, 끼리 빈츠를 찾아 헤매이는 나의 모습을 보고 갑작스레 결심한 블로깅. 내가 이렇게 신상 과자를 좋아하고 찾아 헤매는데, 찾은 정보와 맛 후기를 극소수 지인들에게만 공유하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블로그. 글 쓰는 게 너무 오래걸리진 않을지, 뭐라고 써야할지 고민한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나는 글쓰는 것을 좋아하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열정적으로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일이 즐겁다.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드립본능, 글을 쓰다보면 떠오르는 방대한 짤들. 누군가의 반응을 살필 필요없이 오롯이 나혼자 떠들 수 있는 이 공간이 나는 참 좋다. 한 달, 블로깅을 하며 더 활기차졌던 나의 하루하루. 나조차 몰랐던 내 안의 개그캐를 발견하게 된 시간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 순간들. 기록이 쌓이면 내가 된다, 나는 오늘도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중이다. 네이버 블로그 20주년 캠페인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모든 기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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