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면 가벼워지는 아침


여행가면 가벼워지는 아침

나는 세끼를 꼬박꼬박 20년을 차리고 먹었다.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살았던 내가 세끼를 다 먹으려니 처음에는 무지 힘이 들었다. 이게 뭔 짓인가 싶을 때도 있었다. ㅎㅎ 먹는 것에 정성을 쏟는 시간과 노동이 아까워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했다. 물론 시간이 꽤 흐르고 나도 변해서 먹는 것에 즐거움을 알고 요리 시간을 즐길 때도 있지만 여행지에서 간단하게 먹는 아침은 진정한 휴식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정말 어이없는 것은 ... 다들 아침을 안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나는 자꾸 몸에 힘이 빠지고 표정까지 배고픔이 묻어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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