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기숙학원 수험생활 우울증 강박증 부모 마음 의지로만 해결할 수 없었던 이야기

재수기숙학원 수험생활 우울증 강박증 부모 마음 의지로만 해결할 수 없었던 이야기. 재수기숙학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도를 하다 보면 가끔 안타까운 일이 있습니다. 수요일 휴무를 마치고 어제 출근하니 아침부터 지급한 단체복을 입지 않은 친구가 교무실에서 귀가하겠다고 면담을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학생은 울면서 힘들다고 이야기하는데, 집은 전라도 광주라 멀고 부모님이 바로 오실 수 없는 상황이라 아이를 진정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주며, 마음을 진정시켜보려 노력했지만 곁에 앉아 있는 아이는 손과 발을 계속 떨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먼저 학생의 입학 전 상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립니다. 고등학교 1학년 건강상의 이유로 자퇴를 했습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가벼운 우울증 강박증이 있고 정신과 진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학생입니다. 교우관계에서 문제가 좀 있었고, 학교생활을 지속하면 오히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자퇴를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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