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차

사실 - 일일 알바를 하려고 했으나 전날의 피로가 쌓여있었는지 휴대폰 알람 소리에도 일어나질 못 했다.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알바에서 문자로 연락이 와 있었다. 내 몸이 힘들었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약속을 하고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너무나 죄송했다. 문자로나마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달했다. 점심쯤 그녀로부터 머리와 눈이 아프다는 문자가 와 있었다. 그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그녀를 보면 멋있다가도 한편으론 힘들어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직장 근처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를 이미 지나쳤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그녀가 지나간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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