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담쟁이 나무 도종환 시화선집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담쟁이 나무 도종환 시화선집

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맑은 물 한잔이기를 바라는 도종환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시집 도종환 시화선집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시집을 구입하고, 시인의 마음을 따라 편안하게 읽어가며, 지친 마음이 위로받는 한 장의 엽서로 다시 전해 봅니다.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든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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