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구덩이 파는 일의 쓸모)


구덩이(구덩이 파는 일의 쓸모)

그냥 조용히..아무도 모르게 나 자신 속으로 숨어 버리고 싶은 날이 있잖아.. 다니카와 슌타로 글 / 와타 마코도 그림 일요일 아침, 아무 할 일이 없어서 히로는 구덩이를 파기로 했다. 이다지도 명쾌하게 작가는 첫 문장에서 우리 삶에 한가할 권리,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쓸모 없어 보이는 것을 옹호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외친다. 아무 할 일이 없는 일요일 아침이었기에 우리의 히로도 구덩이를 팔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뭐 해? 나도 파고 싶은데. 뭐 할 거야, 이구덩이? 서두르지 마라. 서둘면 안된다. 연못 만들자. 함정으로 쓸 거야? 꽤 멋진 구덩이가 됐는걸. 목적이나 쓸모를 생각하며 만든 것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칭찬받기 위해 만든 것도 아니다. 히로는 그저 '내 구덩이' 안에 조용히 앉아 있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 히로를 이해하고 그의 마음을 알아 가만히 놔두는 것은 애벌레 뿐이다 . 구덩이 안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여느 때보다 훨씬 파랗고 훨씬 높아 보였다. 그 할을 나비 한...


#구덩이 #다니카와슌타로 #쓸모없음예찬 #어른그림책 #와다마코토 #한가로움예찬

원문링크 : 구덩이(구덩이 파는 일의 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