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글 <시간 그리고 고통>


조각글 <시간 그리고 고통>

#조각글 <시간 그리고 고통> 시간은 그 날에 멈추고 그래서 슬픔도 시간에 희석되지 않고 그날이 다시 돌아올 때면 잊혀진 기억이 날 괴롭히고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이 끝없는 슬픔을 메울 수 있을까 시간이 멈췄는데 그 슬픔을 메울수는 있을까 아직 밝혀진건 빙산의 일각인데 언제쯤 베일이 벗겨질까 어둠의 장막에서 진실을 숨기고 시간을 그 시간에 멈추게 하는 자들은 지금 어디 있을까 왜 이렇게 우리의 평화로운 그 날을 깨뜨렸을까 왜 내 친구와 가족과 선생님과 소중한 이를 그렇게 무참하게 가져갔을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봄철 도시의 미세먼지처럼 슬픔은 마음에 가득 차 있는데 망각은 그 시간을 더더 움직이지 않게 하는데 언제쯤 시계바늘이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그사람들은 뭔 잘못이 있길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중 무참히 죽었을까 단지 친구 선생님 그리고 몇몇가족이 여행갈려고 배에 탔을 뿐인데 세월은 흐르지만 시간은 흐르지 않나봐 그래서 나도 잊을 수가 없나...


#조각글

원문링크 : 조각글 <시간 그리고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