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불신시대 (박경리 作, 1957년)


[감상문] 불신시대 (박경리 作, 1957년)

박경리의 “不信時代”를 읽고 무엇에 대한 불신인가? 무엇에 대한 불신인가? 물론 제목에 나와 있듯이 시대에 대한 불신이다. 소설에서의 불신의 대상이 두개다. 하나는 병원이고, 또하나는 종교다. 시대에 대한 불신을 얘기하면서, 유독 이 두개의 대상을 얘기한다. 그럼에도, 두개의 대상만을 불신함에도 작가는 주인공 진영의 시대에 대한 불신을 온전히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왜일까? 우선은 병원에 대한 불신을 살펴보자. 이 불신은 문수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문수는 넘어져서 머리를 다쳤는데, 작가의 입을 빌자면, 의사의 무관심이 아이를 거의 생죽음시켰다고 한다. 중대한 뇌수술을 엑스레이를 찍어보지도 않고, 약준비없이 했던 것이다. 여기에 보태져서, 갈월동 아주머니가 의사가 신자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권유한 Y병원은 주사약 분량을 속이고 놓아주었고, 그래서 S병원으로 바꾸었건만, 그 병원 역시 시원찮았고, H병원은 빈 약병을 팔아, 가짜약의 유통을 가능하게 한다. 이들 병원에 대한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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