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불교 조계종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남은당 현봉 대종사 영결식 / 영결사 /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대한 불교 조계종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남은당 현봉 대종사 영결식 / 영결사 /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대한 불교 조계종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남은당 현봉 대종사 영결식 영결사 /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소나무 꽃심은 하늘 향해 피지만 노란 송학 가루는 땅을 향해 떨어지는 시절입니다. 피어나건 떨어지건 산하대지(山河大地)의 초목과 꽃잎은 그 자체로 법신(法身)의 현현(顯現)일 뿐입니다.

아름다운 오월에도 필 것은 피고 있지만 질 것은 또한 지고 있습니다. 이쪽 가지(枝)에서는 연둣빛 싱그러운 잎을 피우지만 저쪽 가지에서는 붉은 꽃이 떨어지고 있으니 그 실상은 더해지는 것도 없고 덜어지는 것도 없는 법입니다.

조계의 일화오엽(一花五葉) 역시 피고 또 지겠지만 그때마다 알알이 열매를 남깁니다. 삼일암(三日庵)의 영천(靈泉)은 언제나 법유로 흐르면서 앞으로도 여섯 꽃잎을 피울 것입니다.

대종사께서는 오십여 년을 총림에 머물면서 선농일치(禪農一致)의 사표(師表)가 되셨고 이사(理事)가 원융(圓融) 하여 종단의 모범이 되어 널리 사부대중을 이롭게 했습니다. 이제 세연을 다하셨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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