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자기 자신'이라서 멸시받는 사람들 편에 서다

출간 당시 읽었을 때는 덤덤히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읽을 때는 굽이굽이, 종종 울었다. 최은영 작가는 이 소설집에서 ‘여성’ ‘전쟁‘ ’국가폭력’ ‘인종’ ‘세월호’ 등의 이슈를 녹아내며 ‘낙오된 사람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 등을 보는 시선의 각성과 따뜻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그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십대와 이십대의 나는 나에게 너무 모진 인간이었다. 내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미워하고 부당하게 대했던 것에 대해 그때의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 그렇게 겁이 많은데도 용기를 내줘서, 여기까지 함께 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 자기 자신이라는 이유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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