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오직 한 사람의 차지 - 김금희 단편집

#오직한사람의차지 / #김금희 / #문학동네 / 2019 견뎌온 것이 소설이 되는 순간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붙드는 일, 삶에서 우리가 마음이 상해가며 할 일은 오직 그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 쥘 수 있는 많은 것들 중에, 소설을 선택해준 당신에게 내 미약한 응원과 용기를 보낸다. 그 덕분에 나는 오래 쓸 수 있는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우리가 온전히 차지할 수 있는 이 영역을 포기하기 말자고 적어둔다.” (293) 이 마지막 작가의 말에 닿았을 때, 머리, 어깨, 가슴까지 촤~아악~~ 아린 피가 퍼지며 난 울고 있었다. 이 대목을 다시 쓰는 다음날도 눈이 아리다. 우연인지 필연이지 모를,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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