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백수일기


두번째 백수일기

두번째 백수일기 저번달에 다시 그만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에는 너무 당당하게 이런 직장에서 일할 수 없어라고 생각했고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좀 흘러서 찬찬히 생각해보니 미친 짓인것 같다. 서른 중반에 가까워지는 인간이 백수라니 그것도 경력으로 이직하기 힘든 공직을 두 번씩이나 그만 둔다는게 심지어 부모님께도 아직 말씀 못드렸지만 내가 생각해도 진짜 난 미친사람이 맞는것 같다. 그리고 내 모든 걸 이해해주는 오빠도 같이 미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한번 사는 세상 그냥 내가 해보고 싶은 거 제대로 해보고 부딪혀볼까한다. 그래도 언제까지 잠꼬대로 직장욕을 하면서 언제 연락이 올지 몰라 핸드폰을 끼고 사는 스트레스받아하며 전전긍긍하는 삶보단 낫지 않겠는가 새삼 정말 바깥 세상은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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