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가위》 범유진


《아홉수 가위》 범유진

아홉수 가위 저자 범유진 출판 안전가옥 발매 2021.10.15.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는데 그 칸에 최근 한국소설이 많이 꽂혀있었다. 그중에 어디선가 들어본, 그래서 눈에 띈 소설 집 몇 권을 집어왔다. 그중 하나가 《아홉수 가위》. 총 네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1호선에서 빌런을 만났습니다」 「아주 작은 날갯짓을 너에게 줄게」 「아홉수 가위」 「어둑시니 이끄는 밤」 출판사 홍보를 보니 '범유진 장르' 힐링 호러 단편집이라는 문구를 썼다. 딱 적절한 문구라는 생각이 든다. 각 단편의 주인공들이 이제 전보다 행복해질 것이란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의 삶은 너무 흔하거나 혹은 너무 특이하다. 그래서 그들은 오히려 공통점을 지닌다. 바로 더 쉽게 타인의 표적이 되는 것이다. 각성의 계기를 통해 공격의 대상에서 공격하는 존재로 뒤바뀌는 지점들이 재미있었다. 아홉수다. 지옥처럼 괴로운 일이 가득해 아홉수라면, 인생의 대부분이 아홉수다. 이 책을 읽고 그다음 주,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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