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천 개의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짧은 삶을 살았지만 처음 세상을 바라보며 단어를 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천 개의 단어는 모두 하늘 같은 느낌이었다. 좌절이나 시련, 슬픔, 당신도 알고 있는 모든 단어들이 전부 다 천 개의 파랑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파랑파랑하고 눈부신 하늘이었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 과 비슷한 느낌의 소설이다. 두 작품 다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클라라와 태양」에서는 AF로봇 클라라가, 「천 개의 파랑」에서는 경주용 기수 로봇 콜리가 인간의 마음을 교감하고 인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C-27에서 콜리가 되기까지 「천 개의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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