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오늘은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處暑) 입니다.

처서(處暑) 곳 처處, 더울 서暑 한자 의미를 봤을때, 곳 처는 호랑이가 뒷발을 꿇은 채 웅크리고 앉은 모습이라 합니다. 날쌔게 움직이는 호랑이가 멈추다, 머무르다 라는 뜻에서 시작되어 곳 처 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울 서를 합쳐서 더위가 머무르다, 그치다 라는 처서는 더위야~ 이제 물러가거라! 라는 뜻을 담고있습니다. 또한 처서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등 24절기 중 가을을 대표하는 절기로 옛날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지고 큰 더위가 가시며 매미소리가 자취를 감추고 가을이 왔음을 의미하는 귀뚜라기 소리가 들리는 절기이기도 했습니다. 입추가 지난 후,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의미의 처서를 뜻하는 속담들도 여럿 있습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 곡식이 여물어가는 시기인만큼 이 날에 비가오면 그만큼 치명타로 작용하기 때문에 생긴 속담입니다. 또 다른 속담으로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도 비뚤어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을 기후로 들어서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