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나으렴 아기 고양아


얼른 나으렴 아기 고양아

내일 예정이었던 일정이 예상치 못하게 당겨졌다. 의도치 않은 나들이. 내일 갈 수도 있었지만 내일의 강수량이 더 많다는 소식에 늘어졌던 몸을 일으켜 주섬주섬 나갈준비를 시작했다. 아기 고양이, 아직 만으로 1살도 안된 아가가 아플 곳이 어디 있다고 이리도 약을 열심히 먹는지. 그 와중에 점심으로 백종원님의 레시피로 파인애플 볶음밥을 만들었는데 무슨 냄새에 이끌린 건지 계속 졸졸 쫓아다니는 이 깨발랄함. 발랄함만 보면 아픈 고양이라고 아무도 안 믿을것 같다. 늦지 않게 빨간 버스를 타고 바로 이어 지하철을 타고 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약을 만들어 두셨다. 덕분에 빠르게 약을 타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프지 마라. 약 먹고 얼른 낫자. 내 손가락 좀 물려도 괜찮으니 빨리 낫자. 아가야. 아래는 깨발랄함의 흔들린 욕망의 주둥이와 유혹의 파인애플볶음밥 반공기 남은 볶음밥 반공기는 내일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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