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2 - 당신에겐 '원서'가 필요하다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2 - 당신에겐 '원서'가 필요하다

한나 아렌트의 에 대해 다루는 연재 포스트들을 쓰고 있다. 지난 포스트는 을 읽지 않도록 설득하는 글이었다. 이 책에서는 '악의 평범성'에 대한 아렌트만의 논리 정연한 사유를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이니까. 그럼에도 을 반드시 읽어야만 한다면, 그것은 정의와 악에 대한 아렌트의 통찰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렌트와 유대 민족이 나치즘으로부터 물려 받은 "폭력과 칼에 대한 믿음"을 발견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아렌트가 아이히만을 위한 사형 선고문까지 쓰며 복수심을 충족시키는 모습은, 그 모습을 목도하는 이에게 모종의 감정적 진실을 경험하게 해준다. 한나 아렌트 #1 - 이 책을 읽지 말아야 할 이유 '읽어도 될까요' 블로그를 응원해주세요. 한 번씩 눌러주시는 광고와 좋아요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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