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가와 원숭이, 도쿄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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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훔치는 시나가와 원숭이를 검거하다 방 안쪽에 또 하나의 문이 있고 사쿠라다가 그 문을 열었다. 그리고 벽에 붙은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켰다.

안을 한 바퀴 점검하더니 이쪽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 없습니다.

들어오세요." 우선 사카키 과장이 들어가고 그다음에 사카키 데쓰코, 그리고마지막으로 미즈키가 안으로 들어갔다.

작은 창고 같은 곳이었다.가구는 없었다. 다만 작은 의자가 하나 있고 그 의자에 원숭이 한마리가 앉아 있었다.

원숭이 치고는 상당히 몸집이 큰 편일 것이다. 성인이 된 인간보다는 작지만 초등학생보다는 크다.

털은 보통 일본원숭이보다 약간 긴 것 같고 군데군데 회색 털이 섞여 있었다. 나이는 잘 모르겠으나 그리 어리지는 않은 것 같았다.

원숭이는 앞다리와 뒷다리가 목제의자에 가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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