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의 진행과정은

대부분 미생물에 의한 감염은 호흡기나 소화기 등의 점막에 병원체가 침입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병원체는 숙주 조직에 도달하여야만 증식을 시작하는데 인체에서 1차적으로 면역이 이루어지는 피부나 점막, 상피 등의 표면을 통과해야 합니다. 병원체가 피부를 통과하는 경우는 주로 상처가 나면 그 부위를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입한 병원체는 목적 부위에 흡착되는데 이는 병원체마다 친화성이 있는 조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충치균의 경우 구강상피나 치아에 쉽게 흡착되는 성질이 있고 성전파성 질환인 임질의 원인균인 임균은 비뇨기 상피세포에 훨씬 더 강하게 달라붙습니다. 또한 숙주에 대한 특이성도 존재합니다. 특정 동물에게 감염이 쉬운 병원체가 있는 반면 인체에 더 강하게 침입하는 병원체도 있습니다. 보통 숙주의 방어벽을 뚫고 침입한 병원체는 점막하 조직이나 증식이 가능한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 퍼져 나간 병원체는 정상상재세균총이나 영양소, 서식 환경 등에 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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