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혼자임을 느껴본 사람은 알아요. 무리의 웅성거림 뒤에서 서성이며 어울리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본 사람은 알아요. 객지를 떠돌다 지쳐서 멈춘 서러운 낯선 거리,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함박눈 같은 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그 마음을 알아요. 살아줘서 고마워요. 이겨내고 참아줘서 고마워요. 두렵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지금처럼 이겨내면 되잖아요. 눈물도 애써 참지 마세요. 뭐 어때요. 토닥토닥, 마음을 보낼게요. 부디, 그대의 촛불만큼은 그대를 위해서 쓰세요. 그 불빛으로 그대의 마음만을 밝히세요. 오로지, 그대만을 위해. 출처 : 박병철, ‘마음 낙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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