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의 오늘 2023.09.13(수) - 엄마, 내가 수근이를 못 잡았어…


신장식의 오늘 2023.09.13(수) - 엄마, 내가 수근이를 못 잡았어…

“엄마, 내가 수근이를 못 잡았어..” 지난 7월 19일, 구명조끼도 갖추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을 위해 예성천에 투입되어 급류에 휩쓸렸다 간신히 구조된 A병장이 어머니와 통화하며 꺼낸 첫마디입니다. A병장은 구조된 후 천변 모래사장에 뉘어져 있다 기자들의 눈을 피해 풀숲에 세워진 관광버스에 태워져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A병장은 진술서부터 작성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적절한 의료조치는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A병장을 사고 후 17일이 지난 8월 4일 처음 만났습니다. [늘 잠꾸러기였던 제 아들은 집에 온 후 하루도 편하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땀을 뻘뻘 흘리다 깨기도 하고 울면서 깨기도 했습니다.] A병장은 지금 PTSD,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입원 중입니다.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생사를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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