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이라는 거짓말』


『진정성이라는 거짓말』

적어도 삶의 의미 찾기에 필요한 대대적인 방편으로서의 진정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정성은 세상을 논하는 하나의 방식이며, 우리가 타인·세계·사물과 맺는 관계에 대해 판단하고 주장하고 선호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그런 판단, 주장, 선호는 어떤 실체적 속성을 가려내지 않는다. p.21-22 어떤 것이 단순히 가짜일 때는, 거기에 대비되는 진짜에 상당하는 어떤 것이 존재한다. 그와 대조적으로 위장된 진정성이란 진짜가 따로 있고 가짜는 그것의 단순 복제임을 의미하지 않는다. 위장된 진정성이 의도하는 목표는 진짜/가짜를 구분하는 기존의 게임을 더 이상 소용없거나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다. p.135 즉, 진정성 프로젝트는 외관과 내면을 일치시키고, 나다워지고 그런 나를 남들도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단순히 나에 대한 팩트만 공개한다고 성취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랜 기간 고된 노력이 드는 예술적인 자기 창조 과정을 거쳐 달성하는 도덕적 성취여야 한다. p. 192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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