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대화, 첫 도전, 친구, 수줍음 (2012)


욕, 대화, 첫 도전, 친구, 수줍음 (2012)

욕 버려진다는 기분 무시당한다는 기분은 어떤 식으로든 당하게 되면 욕이 절로 나온다. 마음속에서 수만 가지의 욕이 끓어오른다. 진정되지 못한 뇌는 아직도 폭주 중이다. 생각은 도저히 멈추질 않고 상대방에게 연사적으로 욕을 날린다. 남을 향한 미움 가득한 마음이 폭발했을 땐 음악이 진정시켜주곤 했는데... 계속되는 폭주 속에서 점점 안에서의 욕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을 겨냥한 게 아니라. 나를 겨냥해, 집어삼키고 있다고. 그렇게 느껴졌다. 욕이라는 놈을 함부로 생각하기도, 입으로 내뱉기도 싫지만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바라보고 있는 마음은 상대를 마음의 칼, 욕으로 찔러버리라고 수도 없이 속삭인다. 그걸로 네 안의 뜨거움이 가실 수 있다고 없앨 수 있다고, 끝없이 유혹하는 것이다. 두렵다. 그 유혹에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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