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위스키, 하이볼의 차이


소주와 위스키, 하이볼의 차이

혼자 술을 마시는 게 내 취미 중 하나다. 취미라기보다는 고생한 한 주에 대한 나에게 주는 보상 같은 것이다. 목요일만 되면 하루 종일 행복한 고민을 한다. "금요일 술안주는 어떤 게 좋을까" 집 근처에 위스키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 생겼다.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나는 거의 소주, 아니면 맥주를 먹는 유형이라서 위스키는 뭔가 낯설었다. 그런데 그 가게가 계속 눈에 밟혔다. 결정적으로 하루는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는데, 요즘 식당에서 소주 값을 6000원으로 받더라. "아니 편의점에서도 아직 2천원을 안 하는데, 식당에서는 3배를 넘게 받는다고?" 이게 서울의 신문물이냐.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집에 와서도 계속 아른거렸다. 뭔가 분했다. 난 혼술을 해도 거의 소주를 마시는 편인데, 소주 값을 6000원 받는다면 이것저것 기타 안주를 생각하면... 그냥 위스키를 사서 집에서 저렴하게 하이볼로 마시는 게 경제적으로 더 괜찮지 않을까? 거기다 맛도 있잖아..! 분위기도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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