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도 편하게 먹는다는 평양냉면...을밀대 일산점

처음 평양냉면을 먹었을 때가 기억난다. 윽. 이게 대체 무슨 맛이지. 몇 번 먹고 익숙해져서 요즘은 즐기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그래도 평양냉면 중에서 초심자들에게 접근성이 가장 좋은 게 을밀대다. 근처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을밀대가 있길래 들러보았다. 어느 순간 분점이 대여섯 개 생긴 것 같다. 원래 서동관 곰탕집을 들르려고 했지만 내가 갔을 땐 이미 재료 소진 마감이었다. 난 뒷문으로 들어갔다. 냉면은 13,000원이고 수육은 소자가 35,000원이다. 다른 평양냉면집에 많이 있는 가볍게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만두가 없는 게 특징이다. 먼저 육수와 무, 겨자가 나온다. 냉면을 잘라먹을 가위다. 식초, 수육 찍어먹는 소스, 후추 등이 구비돼 있다. 육수는 간이 살짝 돼 있다. 뜨끈뜨끈한 게 속을 달래기 좋다. 냉면이 나왔다. 고기 두 점에 계란 하나, 배가 고명으로 얹어져 있다. 면은 중간 정도 굵기고 부드럽게 끊긴다. 을밀대는 육수에 고기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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