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주방가구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

부엌데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엌일을 맡아서 하는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단어 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현실에서 이 말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주방을 조리를 위한 공간으로 치부해 버리는 우리의 주거 문화에서 저는 어느때보다도 '부엌데기'라는 죽은 언어가 그대로 존재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 5분만 설거지하면 허리가 아프다 - 조리를 하려고 도마를 꺼내면 놓을 공간이 없어요 - 주방에 오래 있기가 싫어요. 제가 고객과 만나면 항상하는 이야기 입니다. 왜 이런 말이 나오는 걸까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지요. 여러분은 주방을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와 가족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공간 입니다. 여러분도 알고 계시겠지만 주방은 세대를 넘어오며 삶에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한국의 주방 설계는 80년대나 2022년이나 달라진 것이 없어요. 여러분이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어렸을때 주방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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