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인간 관계다. 우리는 모두 사람이라는 같은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모든 사람의 외피가 같은 모양이 아니듯 그 내면의 마음 또한 모두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 좋게, 또는 우연히도 나와 내면이 조금이라도 공명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평생을 함께 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런 사람을 소울메이트라고 부르는 것 같다. 하지만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해서 삶에 지칠 필요는 없다. 다르게 생각해 보면 모두 나와 다르기에, 그리고 예측이 어렵기에 삶이란 기대할만 한 것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우연과 상상'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삶을 은유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타인의 내면이 다르다는 점이 재미있을 수 있는 임계점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편 타당한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이 서로간에 통용될 수 있을 때 인 것 같다. 사이코패스가 무서운 것은 보편 타당한 '인간'의 사고방식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인식으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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