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눈이다.


또 눈이다.

또 눈이 왔다. 많이 왔다. 올 겨울은 정말이지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온다. 눈이 오는게 싫으면 나이 먹은 증거라고 한다. 한숨부터 나오는 나를 보고 있자니 나도 이젠 나이를 먹을 만큼 먹긴 했나 보다. 눈 내린 날 산길을 걸었다. 앙상한 겨울나무들만 모여 있는 숲은 생명력을 잃어버린 회색 같지만 그 위를 눈이 하얗게 덮어버리면 흑백의 대비가 오히려 생동감을 자아낸다. 설경이 만들어낸 운치가 나쁘지만은 않았다. 눈이 많이 오면 출근길 걱정부터 들지만 그래도 아직 순수하게 설경을 즐길 수 있는걸 보아하니 나는 아직은 나이를 덜 먹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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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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