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무 커서 세상 밖에서 살 때가 있다?


세상이 너무 커서 세상 밖에서 살 때가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벚꽃들이 자신의 할 일을 다 한 듯 하염없이 떨어진다. 정말이지 벚꽃이 떨어진다고 바람을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 2주 남짓한 짧은 시간 벚꽃은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아름다운 자태를 맘껏 뽐내느라고 그 혹독한 한겨울을 이기고 1년 12달을 그렇게 기다린 건지도 모르겠다. 벚꽃이 화려하고 화사하기는 하지만 벚꽃처럼 살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굵고 짧게 인생을 끝내는 벚꽃이 좋아 보이기도 하나 내 인생만큼은 소나무처럼 대나무처럼 가늘고 길게 살고 싶은 것이다. 김승동 시인의 는 "가끔 눈물이 날 때가 있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고 그래서 더 알 수 없는 눈물이 푸른 하늘에 글썽일 때가 있다"로 시작한다. 지금이 바로 딱 그런 시기인 것 같다. 또 "살아간다는 것이 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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